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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article

#19 스케줄링으로 4조달러의 가치를 만든 Calendly

✅ 출처: https://sacra.com/research/calendly-the-docusign-of-scheduling/

 

Calendly: The $4B DocuSign of Scheduling

Calendly is a B2B scheduling product for sales, marketing, and success teams growing 75% yearly. Our base case values Calendly at $4B, up 30% from their last valuation.

sacra.com

TL;DR

  • 단순하게 양방향 스케줄링이 가능한 링크를 보내는 기능으로 시작한 캘린들리는 단 하나의 기능을 통해 3조원의 가치를 만들었다.
  • 단 하나의 주요한 기능에서 시작하여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관련된 업무플로우에 적용할 수 있는 도구들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다.
  • 링크를 공유해야하는 캘린들리의 특성상 유저가 유기적으로 빠르게 증가할 수 있으나 네트워크 효과까지 이끌어내기는 어렵다.

그저 기능중 하나 일뿐

 많은 사람들이 캘린들리는 절대 큰 사업이 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스케줄링을 함께 서명(컨펌,확인하는 의미)하는 기능(전자서명DocuSign)으로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에서 곧 전자서명/스케줄링 서비스를 그들의 수많은 서비스 기능 중 하나로 출시하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또는 누군가 인수하거나 즉, 그냥 수많은 기능 중 '하나'일 뿐이지 비즈니스가 될 수 없다고 여겨졌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캘린들리의 전자서명을 단지 기능 중 하나일 뿐이라는 회의적시각으로 바라보며 이들의 잠재력을 보지 못하는 사이, 캘린들리는 오가닉한 성장루프를 달성하며 10년간 1백만 달러에서 시작하여 1조 달러로 성장한 전자서명 시장의 70%를 점유하게됩니다. 전자서명의 성장은 느렸지만 꾸준했으며 캘린들리의 가치는 40조달러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캘린들리의 ARR(Annual Recurring revenue,연간 반복매출)는 7천만 달러를 넘어가며, 해마다 75%의 성장률을 기록합니다. 스케줄링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50%가 넘습니다. 캘린들리는 DocuSign의 ARR이 1억달러를 넘기위해 필요했던 기간의 절반만에 ARR 1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가 상용화되면서 캘린들리의 최근의 성장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잇따릅니다.

canlendly는 1억달러 ARR을 2021년 8월에 달성합니다.(실제로 2021년 ARR 1억달러 달성)

 캘린들리는 여러가지 이유들 때문에 간과되었습니다.
 그 중 한 가지는 투자유치의 금액이 작다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라운드의 펀드레이징에서 캘린들리는 약 3조달러로 평가받았지만, 이 직전의 투자는 2014년 시드라운드에서 55만달러의 펀드를 받은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캘린들리는 DocuSign처럼 그들의 7년을 조용하고 꾸준히 SaaS juggernaut(무자비하고 파괴적이며 막을 수 없는 것으로 간주되는 힘,https://ko.wikipedia.org/wiki/%EC%A0%80%EA%B1%B0%EB%84%88%ED%8A%B8)를 만드는데 집중했습니다. 오늘날, 캘린들리는 스케줄링과 동일한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마치 구글이 검색이라는 뜻이 된 것처럼요. 그리고 이 최근의 투자유치를 통해서 캘린들리는 새로운 혁신의 다음 단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캘린들리 ㅅㅇㅎ!

 캘린들리는 업무스케줄링에 있어서 스파나 헤어살롱에서 사용하던 예약방식을 가져와서 게임의 판도를 바꿔버렸습니다. 드롭박스나 슬랙처럼, 바텀업(바닥에서 시작해서 성장)방식으로 그들만의 사업의 길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현재, 캘린들리는 B2B미팅이라는 자신들만의 강력한 접근성과 새롭게 마련한 투자금 총알을 레버리지하여 회사들이 마케팅,세일즈,채용,고객서비스를 하는 방식까지를 혁신하려고 합니다.

 

중요한 포인트: Key points

  • 캘린들리는 SaaS 스케줄링 프로덕트로 Tope Awotona에 의해서 2014년에 설립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세일즈, 고객서비스, 마케팅, 채용 등 정기적으로 많은 수의 회의를 소화하고 스케줄링해야하는 업무를 맡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생기는 friction(문제점)들을 줄이고자 캘린들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바이러스는 캘린들리의 사업에 엄청난 성장동력이 되었습니다. 매달 5~6%의 성장을 기록하며 수입은 11월 기준 6천만달러 ARR에서 12월에 7천만 달러 ARR까지 성장하여 연말에는 8천5백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 캘린들리는 1억달러의 ARR을 2021년 여름까지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Zaiper보다 3년, Docusign보다는 4년이나 빠릅니다.
  • 평범한 시나리오를 그리자면 캘린들리는 스케줄링계의 DocuSign이 되며 50%의 YoY를 유지하며 성장하여 수익성 또한 빠르게 증가합니다. 부정적인 시나리오로는 경쟁,낮은 장벽과 높은 고객획득비용이 캘린들리의 프로덕트와 장점을 시간이 지나며 깎아먹을것입니다.  매우 긍정적으로 보는 시나리오에서는 캘린들리가 고객관리의 최전선에 있다는 포지션을 레버리지 하여 세일즈, 고객 만족, 채용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기능들을 통합하여 1조달러의 ARR을 만들어내는 차세대 HubSpot을 구축하게 됩니다.
  • 가장 최근 캘린들리의 투자유치 이전에, 캘린들리는 단 55만 USD달러만을 투자받아 6천만 USD의 ARR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약 109배의 성장으로 Atlassian이 128배, 자이퍼가 100배를 기록했던것에 견주면 더욱더 비용효율적인 성장이었습니다.
  • 캘린들리는 미국 스케줄링 시장에서 53%를 점유하고 있으며 다른 모든 스케줄 사업들보다 월등한 비율입니다.
  • 캘린들리가 자연적인 공유기반의 서비스로 매우 싼값에 고객을 획득해오며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여전히 캘린들리 계정을 가지는 것만으로 생기는 네트워크효과는 미미한 편으로 HubSpot이나 Frsehworks가 이러한 약점을 이용할지도 모릅니다.
  • DocuSign은 1억 USD ARR에서 1조 USD ARR로 성장할 때 '거꾸로가기'전략을 사용했습니다. 단순한 전자서명에서 시작해 기업의 대형계약 워크플로우를 전자서명에 접목했습니다. 오늘날, 캘린들리도 비슷한 기회를 포착하고 있습니다. 캘린들리만의 아주 작지만 중요한 기능, '회의'라는 기능을 레버리지하여 세일즈,마케팅, 고객관리, 채용까지 사용하게 될것입니다.
  • 사업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잘 꿰뚫을 수록, "솔루션"이나 "도구"를 판매할 때 확장된 가격을 결정하는 힘을 통해서 더 많은 리텐션(재방문)을 불러오게 되고 더 높은 ARPU을 달성하게됩니다.

캘린들리의 밸류에이션: 4조 달러

캘린들리는 현재 약 4.2조달러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2020년 11월에는 가치가 3조달러를 기록했으며 현재는 매달 6%씩 성장하여 약 6천만달러의 ARR(Annual recurring revenue)를 기록하고 있으며 약 50배의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캘린들리: 8천5백만달러의 ARR을 만드는 스케줄링 SaaS 

 캘린들리는 예약과 회의를 위한 스케줄링에 최적화된 SaasS로 2014년에 런칭했습니다. 캘린들리가 주목한 문제는 다른 두 사람(업체)간의 회의날짜를 각자 확인하고 되는 시간을 매치하는 어려움을 풀어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회의가 가능한 날짜들을 세팅하면 다른 사람들은 세팅해놓은 날짜에서 골라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찾기 기능을 쓰면 캘린더에서 2-3개 정도 열려있는 타임슬롯을 특정해서 상대에게 보내고 그들이 고를 수 있게 할 수도 있습니다.

 세일즈파트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구글캘린더나 다른 캘린더들을 연결해서 쓸 수 도 있고, 캘린들리에서는 링크나 임베드를 이용해서 그들의 고객이나 예상고객들에게 자신들이 미팅이 가능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간단한 캘린더 뷰에서 상대방들은 바로 시간을 예약할 수 있고, 캘린들리는 자동으로 예약한 시간에 초대장을 양 쪽에 이메일로 전달합니다. 

 캘린들리의 유료플랜은 세일즈, 마케팅, 고객관리 팀들을 타겟으로 하며 이들을 통해 캘린들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3명이상의 참가자가 필요한 미팅을 세팅할 때 편하게 쓸 수 있게 팀별로 통합된 시간선택지 제공
  • 커스텀화된 이메일 알람
  • SMS 알람
  • 브랜딩
  • Stripe, Hubspot, Intercom 등 다른 툴과의 호환기능

URL로 자신들이 미팅이 가능한 시간을 바로 알려주고 예약할 수 있게할 뿐 아니라 캘린들리는 웹사이트와 이메일도 임베드하게 해줍니다. 이런 부분들은 팀들이 다른 팀들에 대해 알아보고 찾아보는 과정을 줄여주고 바로 대화할 수 있게 해서 실제 예약을 만드는 시간도 줄여줍니다. 

분석: 스케줄링계의 DocuSign이 되기위한 캘린들리의 여정

 초기의 온라인 스케줄링은 주로 오프라인의 중소형 기업들과 서비스 비즈니스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캘린들리 이전에는 대부분의 스케줄링 소프트웨어들은 예약기반의 워크플로우가 필요한 오프라인 중소형기업들을 위한 종류가 대부분이었습니다. 1) 미용실이나 운동레슨 등의 서비스 2)마사지,치과 등의 독립된 업체들의 예약 서비스 3) 이벤트 플래너나 컨설턴트들같은 작은 기업들

 이러한 서비스들은 스파, 미용실, 바버샵들에게 온라인환경을 만들어주고, 브랜딩 할 수 있게 해주며, 고객들이 스스로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어떤 서비스들은 중소형기업들에게 고객관리 도구도 제공해서 마케팅용 이메일을 보내거나 직접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몇년 뒤에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현장에서 변하게 되었습니다. 스카이프, 에버노트, 드롭박스의 등장으로 고객들은 그들이 일하기 편한 도구들을 가져오기 시작했고 고객중심의 경험을 기업용 소프트웨어 밖에서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 캘린들리 홈페이지의 변화 2014~2016년>

 캘린들리는 고객들이 지향하는 스타일의 스케줄링 서비스를 만들어서 고객뿐 아니라 비즈니스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마케팅하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 캘린들리가 생겨날 때까지도 기업의 고객화는 진행되고 있었지만 스케줄링에까지 이러한 변화가 닿게 된 것입니다. 캘린들리가 최소한의 디자인이 가미되어 깔끔하게 보이는 게 중요했습니다. 스케줄링 소프트웨어보다는 애플같은 디자인을 지향했습니다. 그리고 캘린들리에서는 초대장이 브랜딩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미용실이나 바버샵이 초대장을 보낼 때 그들도 브랜딩되어야하고 캘린들리또한 브랜딩되어야 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천만유저를 달설할 성장루프가 일어나야 했기 때문이죠.

 캘린들리는 미용실과 바버샵에서만 기능하던 유연하고 조직적이면서 편리한 온라인 스케줄링을 모두에게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캘린들리는 업무현장의 다른 프로덕트들이 해오던 것을 스케줄링에 적용한 것입니다. 이제 캘린들리는 고객중심의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을 넘어서서 더 큰 시장에서 마케팅, 고객관리, 세일즈로 뻗어나가고자 합니다. DocuSign이 단 한가지 기능인 전자서명 프로덕트로 시작하여 1조달러의 ARR을 만드는 솔루션을 만들었듯이 캘린들리는 회사들이 시작하고 성숙해지고 고객과의 관계를 만들어나가는데 있어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프로덕트입니다. 

 

1. 천만유저를 향한 캘린들리의 성장루프

 캘린들리는 현재 1억달러의 ARR을 2021년 여름에 달성해가는 루트에 있습니다. 이를 달성하게되면 자이퍼보다 3년 DocuSign보다 4년 빠르게 이 마일스톤을 달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 캘린들리의 각 유즈케이스>

캘린들리의 첫번째 Prdouct Market Fit(PMF) 은 선생님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한 명이 여러명의 고객들에게(학부모들) 보내는 방식이었죠. 일일히 겹치지 않게 모든 부모님들을 스케줄링에 끼워넣는 것보다 각각의 부모님들이 캘린들리로 실시간 업데이트되어있는 스케줄에 자신들이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캘린들리의 사용처는 한 명이 보내고 한명이 받는 것, 여러명이 보내고 여러명이 받는 것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는 판매를 위한 피칭이나, 다른 회사와 고객들 사이의 시간을 조절하고 CEO와 법무팀 또는 새로운 SaaS 고객들의 온보딩 전화 등등 여러 경우에 사용됩니다. 이런 방식이 한명이 보내고 여러명이 받는 방식보다 훨씬더 많은 가치를 가지는 상호작용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를 통해서 캘린들리는 먼저 세일즈, 마케팅, 고객관리, 채용팀들에게 먼저 닿게 된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훨씬 빠르게 수익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 연말에 10만달러 ARR달성
  • 2015년 100만달러 ARR달성
  • 2016년 4백만 천달러의 ARR 달성
  • 2017년 8백만 달러 ARR 달성

성공의 열쇠는 캘린들리가 유기적인 성장 루프를 통해서 고객을 획득하여 프로덕트에 안착시킬 수 있었다는데 있습니다.

 

<캘린들리 성장 루프>

 DocuSign의 성장곡선도 서류를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과정에 있습니다. DocuSign을 통해 서류를 보내면, 다른 사람이 해당 프로덕트에 대해 알게되고 가입하여 서류에 서명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들이 전자서명이 필요할 때 또 DocuSign을 이용하게 되지요.

 2016년이 되자, DocuSign은 1억명의 유저를 전세계에서 얻게되며 전자서명시장의 70%를 차지하게됩니다. 이 성장루프를 통해 13만명의 새로운 유저들을 날마다 해당 프로덕트에 온보딩 시킵니다.

 캘린들리의 경우에는 유저가 자신의 캘린더를 보내면 받는사람이 열어보고, 캘린들리를 접하게 됩니다. 캘린들리를 통해서 초대를 하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또 캘린들리를 만나게 됩니다. 받는 사람이 캘린들리가 얼마나 편한지 알게되면, 다른사람들과 약속을 잡을 때 자신도 캘린들리를 이용하게 되고 자신의 링크를 또 다른 사람들에게 보내게 됩니다. 캘린들리는 무료플랜이 있어서 심지어 이 과정이 더 빨라집니다. 그래서 이제 모두가 이렇게 말하죠: "제 캘린들리에서 예약해주세요"

 

<스케줄링 도구 시장에서 캘린들리의 점유율>

 

 이러한 성장루프 덕분에 캘린들리는 5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자신들보다 먼저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들을 이겼습니다.

 

2. 왜 캘린들리의 네트워크 효과는 약할까

 캘린들리의 유기적인 성장루프가 성장을 빠르게하고 시장에서 우위를 점유하게 해줬지만, 성공으로의 이 빠른 길에는 약점도 있습니다. 캘린들리는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았기 때문에 50%넘는 점유율을 빠르게 차지할 수 있었고 프로덕트를 이용한 현명한 프로덕트를 활용해서 몇 해 만에 시장의 파도에 올라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루프에는 진짜 네트워크 효과가 없다는 점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캘린들리의 성공가도를 똑같이 복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캘린들리의 경쟁자들과 캘린들리 비교

 캘린들리의 강점은 모든 종류의 스케줄링을 꿰뚫는 스케줄링 방식을 확립했다는 것이고 다른 경쟁자들은 한가지 유즈케이스에 더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캘린들리의 가장 큰 약점은 네트워크효과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만약 두 사람이 만나기로 한다면, 둘 다 캘린들리 계정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한 사람이 만들어 다른 사람에게 보내기만 하면 됩니다. 이말은 캘린들리의 유저의 재방문(retention)은 그들의 브랜드와 상품경험에 달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 가지 희망은 캘린들리같은 스케줄링에만 헌신한 도구들 중 그 누구도 네트워크 이펙트를 만들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툴들과 비교하면 캘린들리는 인식, 기능 차별화, 그리고 상품면에 있어서 분명히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이들 중 누군가가 스케줄링 상품을 만들어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어낼 위험성은 있습니다. 만약 캘린들리 고객이 겪는 어려움을 깨부수는 프로덕트를 만들어 이들을 붙잡을 수 있다면 마링죠. 이러한 다른 회사들은 캘린들리의 가격과 기능차별화에 위협이 될 것입니다.

 

 또 다른 캘린들리의 커다란 경쟁은 세일즈와 마케팅에 최적화된 HubSpot, Freshworks, Drift입니다.

이들은 그들의 고객의 종류가 캘린들리 프리미엄플랜 사용자들과 겹치기 때문에 위험한데, 모두 자신들만의 스케줄링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세일즈, 마케팅, 고객관리, 채용의 업무플로우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과 도구들을 제공합니다.

 

HubSpot이나 Drift는 스케줄링 업무를 업무플로우에 포함시켜주고 그것들까지 무료로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캘린들리는 이런 식으로 더 향상된 업무플로우를 무료로 제공할 수 없으며, 3가지 주요한 이점을 대신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덕트 경험/UX, 존재하는 유저들이 아주 범위가 넓다는 것, 그리고 고객들을 아주 싸게 획득해서 안착시킬 수 있는 성장 루프.

 

 궁극적으로는 HubSpot이나 Drift같은 회사들이 그들의 스케줄링 프로덕트를 공짜로 주는 반면에, 캘린들리는 반대로 세일즈와 고객관리 업무플로우를 HubSpot과 Drift의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Stripe와 Salesforce 통합, 임베드, 이벤트, 팀별 스케줄링, 그룹이벤트, 커스터마이징 이벤트 알람, 리마인더, 등등 캘린들리는 그저 잠재고객과의 전화를 위한 도구라기 보다는 세일즈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향상시키며, 그저 유저들과의 전화를 스케줄링하기보다는 활발하게 그들을 온보딩 시키고 육성시켜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도구입니다. 이를 통해 HubSpot이나 Drift의 영역까지도 노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한 이미 어디나 존재하는 프로덕트로 여기저기 뿌려져 있습니다. 마치 줌을 구글밋이 이겼을 때 구글밋을 만들면 바로 캘린더에 등록되어 줌을 썼을 때보다 클릭을 덜해도 되게 했듯이 고객들에게 잘 어필하는게 이기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에 캘린들리에게 승산이 있습니다.

3. 어떻게 캘린들리가 스케줄링계의 DocuSign이 되기위해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까

 캘린들리처럼 DocuSign도 낮은 비용의 고객획득비용을 들였지만 네트워크 효과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강점에 있는 반대의 취약점에도 불구하고 1억달러의 ARR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거슬러올라가서 기업들의 계약워크플로우의 훨씬더 가치있는 세계에 접근하여 1조달러의 ARR 사업을 만들어냈듯 캘린들리도 똑같이 할 수 있습니다.

DocuSign의 전자서명은 모든 비즈니스의 마지막 도장이며 크거나 작거나에 상관없이 회사라면 가지고 있어야합니다. 2014년에 API를 발표한 이후에 서류관리, 계약분석, 서류생성 등을 위한 솔루션을 만들고 이를 기업들에 판매했습니다. 오늘날 DocuSign의 고객은 기업과들과 중소기업들은 13% 이하이고 87%가 아주 작은 기업, 10명이하의 기업입니다. 그리고 88%의 수익이 기업과 커머셜 고객들에게서 오고 아주 작은 기업들에게서 오는 수익은 사실 11% 뿐입니다.

 오늘날, 캘린들리도 비슷하게 스케줄링이라는 아주 작지만 중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거꾸로 다양한 기업과 개인들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전자서명은 2006년에는 1백만달러의 수익을 냈지만, 프로덕트가 자리잡고 전자서명이 흔해지면서 시장이 성장해서 2010년에는 3천만달러, 2014년에는 2억5천만 달러, 2018년에는 1조달러의 시장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성장은 DocuSign이 API제품들에 집중한다고 발표한 이후 쯔음 나타난 것입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전자서명이 DoCuSign의 주수입원이라는 것인데 사실은 조직안에서 DocuSign이 전자서명을 통해 이끌어내는 효율성의 향상이 중요한 것입니다. 동의서를 분석하고 계약서를 작성하는게 전자서명하나보다 훨씬 더 큰 비즈니스니까요. 캘린들리도 시간이 디지털화되면서 업무가 쉬워집니다. 다만 누군가는 캘린들리 링크만 보내는게 무례하다고 생각하기도하죠.

 이건 DocuSign이 처음 나왔을 때도 겪었던 일입니다. 기업에 API를 제공하면서 기업들의 계약서를 관리하는 도구들까지 통합하고 서명에서 시작해 거꾸로 그들의 업무플로우 속에 녹아들면서 DocuSign은 훨씬 더 많은 이익을 기업기반에서 낼 수 있었고 순 수익 리텐션은 115%까지 상승시켰으며 가격결정력도 증가하여 1조ARR까지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캘린들리도 DocuSign처럼 스케줄링에서 거꾸로 더 높은 가치를 가진 업무플로우들까지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더 비싸게 가격을 책정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스케줄링을 웻지삼아 그들에게 필요한 다른 서비스들까지 엮어서 판매하는 것이죠. 


캘린들리의 미래

 캘린들리는 아주 가치있는 사업을 시장에서 해왔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아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6천만달러 ARR을 달성하고 천만명의 유저를 모으는데 투자는 단 55만달러만 받았다는 점이 사람들을 더 놀라게 했습니다.

 이제 캘린들리는 8천5백만달러 ARR을 향해하고 있습니다. 몇 년 후에 캘린들리의 야심찬 성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기능 중 하나뿐일 것 이라고 시작한 사업이 훨씬 더 성장하여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유즈케이스들을 보여줄지도 모릅니다.